대장암의 위험과 예방법: 근치적 절제술을 중심으로
대장암은 국내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 중 하나로,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과 폐암에 이어 3위에 해당합니다. 서구식 식습관과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대장암 환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초기 발견 시 높은 완치율을 자랑하는 암이기도 합니다. 대장암에 대해 알고,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 대장의 기능과 중요성
대장은 신체에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장기입니다. 대략 1.5미터 길이의 관 모양을 한 대장은 소장에서 흡수하지 못한 수분을 흡수하고, 찌꺼기를 대변 형태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대장의 정상 세균인 마이크로바이옴이 면역 기능과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대장 질환으로 대장의 일부를 절제할 경우 배변 횟수가 급격히 증가하거나 대변실금이 발생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합니다. 특히 항문과 가까운 부위를 절제한 경우 이러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2. 대장암의 초기 증상과 원인
대장암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 많은 환자가 암이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암은 유전적인 요인과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로 나뉩니다. 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의 약 25%가 유전성 대장암에 해당하며, 나머지 75%는 유전과 무관한 산발적 대장암입니다.
대장암을 흔히 서구식 질환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서양식 식습관이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붉은 육류인 돼지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을 많이 섭취하고 이를 튀기거나 태우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스테이크처럼 고기를 태워 먹는 조리법은 대장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의 발병률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운동 부족, 과음, 그리고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 역시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3. 대장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붉은 고기는 대장암 발병에 기여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지만,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통적인 삶거나 찌는 조리법으로 붉은 고기를 섭취하고 채소와 함께 먹는다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단백질 섭취가 매우 중요하므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은 5년에 한 번씩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4. 대장암 치료: 근치적 절제술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1기의 대장암은 90100%, 2기는 7590%, 3기는 50~75%의 완치율을 보입니다. 대장암 치료의 핵심은 적절한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수술 전 의료진은 환자의 병기를 결정한 후 수술 계획을 세우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근치적 절제술’입니다. 근치적 절제술은 대장암의 종양을 주변 조직까지 넓게 제거하는 수술로, 암세포가 퍼질 수 있는 부위를 미리 제거하여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경우, 근치적 절제술을 통해 대장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은 간과 폐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대장에서 나온 혈액이 간과 폐를 거쳐 순환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를 ‘원격전이’라고 부르며, 원격전이가 없는 대장암 환자에게는 근치적 절제술이 최우선적으로 시행됩니다.
근치적 절제술은 종양 부위뿐만 아니라 암세포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는 주변 조직까지 넓게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이는 암이 혈관과 림프관을 타고 다른 부위로 퍼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5. 대장암과 관련된 오해와 진실
대장암에 대해 여러 가지 잘못된 정보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민간요법으로 대장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입니다. 많은 환자가 민간요법에 의존해 병원 방문을 미루면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암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치료를 통해서만 완치가 가능하므로, 증상이 의심되면 신속히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장루가 냄새가 난다는 오해도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실제로는 관리를 잘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지 않습니다. 장루 관리는 의료진과의 상의를 통해 적절히 시행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대장내시경을 자주 받으면 오히려 해롭다는 말도 있는데, 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대장은 길고 형태가 사람마다 다르므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내시경 검사는 대장 천공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높은 완치율을 보이지만, 증상이 거의 없는 초기에는 이를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건강한 생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근치적 절제술과 같은 현대 의학적 치료는 대장암을 뿌리 뽑는 중요한 방법이며, 이를 통해 많은 환자들이 완치의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