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전조증상:혈변,가늘고 긴 변,설사와 변비,양파 썩는 냄새,체중 감소
대장암은 조용히 진행되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암'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대장 건강을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암은 초기에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몸, 특히 대변이 주는 신호를 통해 미리 징후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대장암이 보내는 신호와 관련된 대변의 변화, 그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혈변: 대장암의 가장 중요한 신호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은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징후 중 하나입니다. 피가 섞인 대변이나 검붉은 색의 대변을 보셨다면, 특히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지체 없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문 출혈이 흔히 치질로 오인되어 방치되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로 항문 출혈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약 5%가 대장암이 원인이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암세포가 자라면서 그 표면의 혈관이 노출되고, 이로 인해 피가 새어 나오며 혈변이 발생합니다.
2. 가늘고 긴 대변
평소 굵고 시원한 대변을 보던 분이 어느 순간부터 지속적으로 가늘고 긴 변을 본다면, 대장 종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장 벽에 종양이 생기면 대변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져 변의 굵기가 가늘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변을 본 후에도 잔변감이 있거나 항문에 묵직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대장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와 변비
대장암의 또 다른 중요한 신호는 배변 습관의 변화입니다. 암이 생기면 장의 연동 운동이 비정상적으로 변해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대장암 환자 7명 중 1명은 대장암 진단 전에 변비를 경험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변비나 설사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대장암을 의심하고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4. 양파 썩는 냄새
양파 썩는 냄새가 나는 대변과 방귀 대장암이 진행된 경우, 대변이나 방귀에서 양파 썩는 냄새 같은 부패한 단백질의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대장 점막에 암세포가 자라면 출혈이나 괴사로 인해 소화 흡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이런 악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감지했다면, 역시 대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체중 감소와 식욕 감퇴
체중이 갑작스럽게 감소하거나 식욕이 줄어드는 현상도 대장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암세포와 싸우기 위해 대사 과정을 변화시키면서 체중이 줄거나 식욕을 잃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주의해야 할 대장암의 징후입니다.
6. 빈혈
빈혈은 대장암의 또 다른 중요한 신호 중 하나입니다. 대장 종양이 자라면서 피가 점차적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몸에서 적혈구가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빈혈이 지속되면 피로감과 무력감을 동반할 수 있으며, 특히 남성의 경우 빈혈 증상이 있다면 위암 또는 대장암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기만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대장암의 신호를 미리 알아차리고, 그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대변에서 혈변, 가늘고 긴 변, 배변 습관의 변화, 양파 썩는 냄새, 체중 감소, 식욕 감퇴, 빈혈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우리 모두 대장 건강에 신경을 쓰고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