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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길이 왜 ‘돌낄’로 발음될까?

     

    • ‘돌길’은 왜 ‘돌낄’처럼 된소리가 날까요? 사잇소리 현상이 아닌데도 된소리되기가 발생하는 이유를 한국어 음운 규칙을 바탕으로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헷갈리는 발음 원인을 알아보세요!
    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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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길’이 왜 ‘돌낄’로 발음될까? 된소리되기 쉽게 이해하기

    한국어를 쓰다 보면 ‘돌길’처럼 원래 표기와 다르게 발음되는 단어들이 많습니다.
    ‘돌길’은 표준 발음상 **[돌길]**이 맞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돌낄]**처럼 된소리로 발음합니다.

    ✔ 왜 된소리되기가 일어나는 걸까요?
    ✔ ‘돌길’은 사잇소리 현상이 아닌데도 왜 발음이 변할까요?
    ✔ 한국어에서 자주 나타나는 음운 현상과 연관이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돌길’의 발음 변화 이유를 **한국어 음운 현상(소리 변화 규칙)**을 바탕으로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1. ‘돌길’의 원래 발음은?

     

    (1) 표준 발음법에 따른 발음

     

    국립국어원 표준 발음법에 따르면,
    ‘돌길’의 표준 발음은 **[돌길]**입니다.

    📌 돌길 → [돌길] (된소리 없이 발음)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돌낄]**처럼 된소리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한국어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된소리되기(경음화) 현상 때문입니다.


    2. 된소리되기란 무엇일까?

     

    (1) 된소리되기(경음화)란?

    된소리되기는 예사소리(ㄱ, ㄷ, ㅂ, ㅈ)가 된소리(ㄲ, ㄸ, ㅃ, ㅉ)로 바뀌는 음운 현상입니다.
    즉, ‘길’의 [ㄱ] 발음이 ‘낄’처럼 [ㄲ]로 바뀌는 것입니다.

     

    (2) 된소리되기가 일어나는 조건

    된소리되기는 앞 음절이 받침으로 끝날 때 주로 발생합니다.
    즉, ‘돌길’에서 ‘돌’의 [ㄹ] 받침이 된소리되기를 유도하는 역할을 합니다.

    📌 예시:

    • 발길 → [발낄]
    • 물개 → [물깨]
    • 손가락 → [손까락]

    이처럼 받침(특히 ‘ㄹ’ 받침)이 있는 단어에서 뒤 단어의 초성이 된소리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돌길’에서 된소리되기가 일어나는 이유

     

    (1) 한국어의 리듬과 발음 습관 때문

    한국어에서는 발음을 할 때 강세가 앞 음절에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 뒤 음절의 첫소리가 더 강하게 들리도록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 ‘돌길’의 ‘ㄱ’는 원래 예사소리([ㄱ])지만, 앞 음절의 받침 ‘ㄹ’ 때문에 강하게 발음되면서 [ㄲ]로 바뀌는 것입니다.

    📌 발음 흐름에 따른 변화

    1. [돌길] → 자연스럽게 발음 → [돌낄]
    2. 한국어 리듬 상 더 강하게 발음되면서 된소리화 발생

    👉 즉, 표준 발음법에서는 ‘돌길’이 [돌길]이 맞지만,
    일상 회화에서는 자연스럽게 [돌낄]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사잇소리 현상과 다른 점은?

     

    ‘돌길’의 된소리되기는 사잇소리 현상과는 다른 음운 현상입니다.

     

    (1) 사잇소리 현상이란?

    사잇소리 현상은 순우리말+순우리말 또는 순우리말+한자어 결합 시 ‘ㄴ’ 또는 된소리가 추가되는 현상입니다.

    📌 사잇소리 예시

    • 빗물 → [빈물]
    • 아랫집 → [아랟집]
    • 찻잔 → [찯짠]

    👉 ‘돌길’은 사잇소리 규칙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 ‘돌’과 ‘길’은 모두 순우리말이지만,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는 공식적인 조건이 아닙니다.
    • 대신, 앞 음절의 받침(ㄹ)이 된소리되기를 유도하면서 발음이 변한 것입니다.

    5. ‘돌길’처럼 된소리되기가 일어나는 다른 단어들

     

    ‘돌길’ 외에도 일상적으로 된소리되기가 일어나는 단어들이 많습니다.

     

    (1) 받침 ‘ㄹ’이 있을 때 된소리되기

    • 발길 → [발낄]
    • 물고기 → [물꼬기]
    • 서울고속버스 → [서울꼬속버스]

    (2) 받침 ‘ㄱ, ㅂ’이 있을 때 된소리되기

    • 막국수 → [막꾹수]
    • 법규 → [법뀨]
    • 국밥 → [국빱]

    👉 이런 단어들은 표준 발음상 예사소리가 원칙이지만,
    자연스럽게 된소리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6. 결론: ‘돌길’이 ‘돌낄’로 발음되는 이유 정리

     

    표준 발음법에 따르면 ‘돌길’의 발음은 [돌길]이 맞습니다.
    ✔ 하지만 일상 회화에서는 앞 음절의 받침(ㄹ)이 된소리를 유도하면서 [돌낄]로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사잇소리 현상이 아니라, 한국어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된소리되기(경음화)’ 때문입니다.
    ✔ 같은 이유로 ‘발길 → [발낄]’, ‘물고기 → [물꼬기]’처럼 된소리되기가 자주 나타납니다.

     

    💡 즉, 표준 발음은 [돌길]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돌낄]로 발음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