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으로부터 아이를 지키기 위한 부모의 대처법
오늘은 많은 부모님들이 두려워하는 질병, 수족구병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최근 뉴스에서도 수족구병 환자가 작년 대비 10배 급증했다는 기사를 보셨을 텐데요. 특히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이 병에 대한 걱정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아이 역시 얼마 전 수족구병에 걸려 큰 고생을 했었는데요, 이 경험을 통해 많은 부모님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수족구병의 원인, 증상, 치료법, 그리고 예방 방법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려 합니다.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던 순간이 떠오르며,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수족구병이란 무엇인가요?
수족구병은 '손', '발', '입'이라는 병 이름처럼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주요 원인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특히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자주 발생합니다.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감염된 아이와의 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 침, 수포의 진물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물놀이 시설이나 키즈카페, 어린이집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저희 아이도 물놀이 후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진단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잠복기는 보통 3일에서 5일 정도로, 이 기간 동안은 아무 증상이 없지만 이후 급격히 발열과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2.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들은 초기 증상으로 발열, 식욕 저하, 콧물 등이 나타납니다. 그 후 손과 발, 입에 붉은 발진이 생기고, 발진은 곧 수포로 변하게 됩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도 딱 3일 정도의 잠복기 후 열이 나고 입안에 수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저녁 식사 중 아기가 목이 아프다고 말하며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했는데, 입안을 확인해 보니 이미 수포가 보이기 시작했죠.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 발열: 아이의 체온은 38도에서 40도까지 오를 수 있으며, 발열이 며칠간 지속됩니다. 저희 아이도 39도 이상의 고열이 2일간 계속되었고, 열이 떨어진 후에야 다른 증상들이 호전되었습니다.
- 입안의 수포: 아이는 목이 아프다고 하면서 음식을 잘 먹지 못하고, 심한 경우에는 침조차 삼키기 어려워합니다. 저희 아이 역시 이 증상으로 인해 음식을 거의 먹지 못했고, 시원한 물을 빨대로 마시는 것만으로도 아파했어요.
- 손과 발의 발진: 손과 발, 특히 발바닥에 붉은 발진이 생기며, 시간이 지나면서 발진이 수포로 변합니다. 아이가 가려움을 호소할 때는 특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정도로 힘들어했죠.
이 외에도 아이에 따라 설사나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며, 매우 드물지만 뇌수막염, 뇌염, 심근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수족구병의 치료법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 가장 답답한 점은 특별한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족구병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며, 보통 7일에서 10일 정도면 완치가 됩니다. 그동안 부모님께서는 아이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 해열제 사용: 발열이 심할 경우 해열진통제를 사용해 아이의 체온을 조절해 주셔야 합니다. 저희 아이도 해열제를 복용한 후 조금씩 열이 떨어졌고, 열이 내리면서 다른 증상들도 점차 호전되었어요.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때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를 처방받아 교차 복용했습니다.
- 수분 보충: 목이 아파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아이에게는 수분 보충이 필수입니다. 특히 고열로 인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시원한 물을 자주 주셔야 합니다. 저희 아이도 목이 아플 때 빨대를 사용해 시원한 물을 조금씩 마시게 했습니다.
- 통증 완화: 입안의 수포로 인해 아이가 너무 힘들어할 때는 통증을 일시적으로 완화시켜주는 스프레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병원에서 추천해 준 탄툼 스프레이를 사용했는데, 아이가 음식을 먹기 전에 수포 부위에 뿌려주니 불편함이 줄어들었습니다.
- 피부 관리: 손발의 발진으로 인해 아이가 가려워할 경우, 병원에서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연고나 먹는 약을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발진 부위를 긁지 않도록 조심해야 했습니다.
4. 수족구병의 예방 방법
수족구병은 예방이 쉽지 않지만, 몇 가지 기본적인 생활습관으로 전염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손씻기: 손을 깨끗하게 자주 씻는 것은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특히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로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세요.
- 위생 관리: 장난감, 식기 등 아이가 사용하는 물품들은 자주 소독하고 청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키즈카페나 어린이집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아이들이 서로 접촉하는 일이 많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자가 격리: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의사의 완치 소견서를 받을 때까지는 다른 아이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중요한 조치입니다.
결론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하고 아이에게 고통을 주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대처와 관리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 부모님께서도 많이 지치실 수 있지만, 아이의 상태를 꾸준히 살피고 증상을 완화시켜 주면서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특히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아이가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병원에서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철저한 위생 관리와 빠른 대처로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잘 챙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