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수족구병 꼭 알아야 할 정보
아이를 키우면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병인 수족구병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 역시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리기 전까지는 뉴스에서만 보던 이야기로, 그저 ‘아이들이 걸리는 병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얼마 전, 저희 아이도 결국 수족구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그때 느꼈던 두려움과 막막함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 저희 아이의 수족구병 경험과 그에 대한 대처법을 부모님들께 진솔하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수족구병이란 무엇인가요?
수족구병은 손, 발, 그리고 입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저희 아이가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 전까지도 사실 수족구병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어요. 막연히 전염성이 강하다는 이야기만 들었지요. 그런데 이 질병은 특히 5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며, 엔테로바이러스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고 하더군요. 감염된 아이의 침, 코, 목 분비물, 수포에서 나오는 진물 등으로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어린이집, 키즈카페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특히 더 위험합니다.
우리 아이는 잠복기가 약 3일 정도였고, 그 전까지는 아무 증상이 없었습니다. 아이는 평소와 다름없이 놀고 먹고 했었기 때문에 그때는 전혀 감염된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잠복기가 끝나고 갑자기 아이가 목이 아프다고 하면서 음식을 삼키지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 순간 저는 당황스러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입안을 확인했더니, 작은 수포가 이미 보였습니다. 결국 병원에서 수족구병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그 이후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었습니다.
2. 수족구병의 증상 – 우리 아이가 겪은 고통
수족구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 손과 발의 발진, 그리고 입안에 생기는 수포입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 처음에는 39도가 넘는 고열이 났습니다. 하루 종일 지쳐서 축 처져 있었고, 열이 나면서 입안의 통증이 점점 심해졌어요. 아이가 먹는 것을 힘들어하고, 물조차 삼키지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평소에 잘 먹던 음식도 피하고, 심지어 침을 삼키는 것도 고통스러워했습니다.
발열은 이틀 정도 지속되었고, 그동안 아이는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엄마, 목이 너무 아파. 침 삼키는 것도 아파요.”라고 말할 때, 부모로서 정말 가슴이 아프더군요. 그렇게 입안에 생긴 수포로 인해 제대로 먹지 못하고, 열이 내려갈 때까지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었습니다.
또한 손과 발에는 발진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발진들이 수포로 변했습니다. 아이는 밤에 발바닥이 간지럽다고 하면서 잠을 설치기도 했어요. 발진은 점차 커졌고, 특히 발바닥의 발진은 걷는 것조차 힘들게 했습니다. 이 모든 상황이 부모로서 정말 고통스러웠지만, 저보다 아이가 겪은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3. 수족구병의 치료 – 대처 방법을 찾다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막막했습니다. 아이가 이렇게 고통스러워하는데,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것이 부모로서 너무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증상을 완화하고 아이를 편하게 해주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고열이 나면 해열제를 복용시켜야 했습니다. 병원에서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와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를 처방받았고, 이 두 가지 해열제를 교차 복용하여 열을 낮추었습니다. 해열제를 먹이고 나면 아이가 잠시나마 편해지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었어요.
그다음으로는 수분 보충이 정말 중요했습니다. 아이가 먹는 것을 힘들어하니, 시원한 물을 빨대로 마시게 했습니다. 목이 너무 아프다고 해서 그냥 컵으로는 마실 수 없었거든요. 또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요거트, 과일을 갈아서 주는 것도 도움이 됐습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먹고 싶어하는 것은 될 수 있으면 다 주려고 했습니다. 먹지 못하면 탈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먹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또한, 입안의 수포가 심할 때는 병원에서 추천해 준 탄툼 스프레이를 사용했습니다. 이 스프레이는 통증을 일시적으로 줄여줘서 아이가 잠깐이라도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4. 수족구병 예방 – 다시는 걸리지 않도록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도 이번 경험을 통해 얼마나 위생 관리가 중요한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아이가 다시는 수족구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저는 평소보다 더 철저하게 위생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손씻기입니다. 외출 후, 식사 전후, 그리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깨끗하게 씻기고 있습니다. 아이에게도 손씻기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면서 스스로도 습관을 들이게 하고 있어요. 또한 장난감이나 아이가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은 주기적으로 소독해 청결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는 꼭 아이에게 마스크를 착용시키고, 가능한 한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려고 합니다. 수족구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특히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부모님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결론
부모님, 수족구병이 두려워도 우리는 아이와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그 어떤 부모님도 원하지 않는 질병입니다. 저 역시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 그 고통과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대처와 관리를 통해 아이는 점차 회복되었고, 지금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을 때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아이의 상태를 꾸준히 살피면서 필요한 대처를 해주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잘 먹고 잘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또, 고열이나 입안의 통증이 심할 때는 해열제를 적절히 복용시키고, 아이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아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모님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이번 글이 부모님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리더라도 잘 대처하셔서 건강하게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