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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다른 병원 진료기록 볼 수 있을까?
- 의사들은 환자의 이전 병원 진료기록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도시 병원 여러 곳을 돌아볼 예정이라면, 진료기록 공유 범위와 환자의 정보 노출 여부를 꼭 알고 가세요.
의사들이 내가 어디 병원 갔는지 알 수 있나요?
도시 병원, 특히 이비인후과나 피부과처럼 여러 군데를 돌며 진료를 받아보는 경우 많죠.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혹시 내가 다른 병원에서도 진료받은 걸 지금 이 의사가 알 수 있을까?”
오늘은 환자의 이전 병원 방문 이력과 진료기록이 의료진에게 어느 정도까지 보이는지를 정리해볼게요.
진료 전에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 정보니까요.
1. 일반적으로 병원 간 진료기록은 공유되지 않습니다
먼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내가 어떤 병원에 언제 갔는지, 다른 병원의 의사들은 ‘자동으로’ 알 수 없습니다.
- A 이비인후과에 갔다가
- 다음날 B 병원에 가도
- B 병원 의사는 A 병원 진료기록을 열람할 수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 각 병원은 독립된 의료기관입니다.
- 진료기록은 개인정보 보호법과 의료법에 따라 보호되며,
- 환자의 동의 없이는 절대 공유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2. 예외: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에 등록된 병원이라면?
단, 예외도 있습니다.
정부에서 추진 중인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에 참여 중인 병원이라면
환자의 동의가 있을 경우, 과거 진료기록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 예시: A 종합병원 → B 종합병원으로 전원될 때, 환자가 동의하면 진료기록이 전자 방식으로 전달됨
하지만 대부분의 동네 병원, 개인의원은 이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환자 동의 없이는 해당 시스템을 통한 기록도 열람 불가입니다.
3. 처방기록은 ‘의사 외에도 약사도’ 볼 수 있긴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스템을 통해,
과거에 처방받은 약 정보는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 약사나 의사가 진료 중
- 심평원 서버를 통해 최근 복용약 정보 조회 가능
- 하지만 이 역시 진료기록 전체는 아님
👉 즉, 정확히는 “최근 어떤 약을 어떤 기관에서 받았는지” 정도만 알 수 있습니다.
4. 실질적으로 병원 간 '전산 공유'는 없다
✅ 시골 병원 진료 후 도시 병원 가는 경우
- 이전 진료기록 자동 공유 ❌
- 다른 병원 방문 이력 표시 ❌
- 의사들이 "다른 병원에서도 보셨네요?"라고 말하는 건 대부분 환자 말 듣고 파악한 경우입니다.
즉, 내가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5. 진료기록을 옮기고 싶다면?
내가 이전 병원에서 받은 검사나 진단서를 새로운 병원에 보여주고 싶을 경우,
아래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진료기록 옮기는 방법
- 이전 병원에 진료기록 사본 요청
- 인쇄 혹은 CD, USB 저장
- 새 병원 접수 시 제출 (요즘엔 병원 간 팩스 전송도 가능)
이 과정은 본인이 직접 요청하고 동의해야만 가능합니다.
그럼 건강보험공단은 다 알고 있나요?
네, 맞습니다.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은 우리가 언제, 어떤 병원에서, 어떤 진료를 받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보는 의사 개인이 직접 접근할 수 없습니다.
공공기관에서만 통계나 행정 처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결론: 의사들은 진료기록을 자동으로 알 수 없습니다
요약 정리
다른 병원 진료 이력 | ❌ 자동 확인 불가 | 환자 동의 없이 불가 |
과거 복용약 정보 | ⭕ 일부 가능 | 심평원 시스템 통해 확인 |
진료기록 전체 열람 | ❌ 불가능 | 병원 간 전산망 공유되지 않음 |
기록 공유 원할 경우 | ⭕ 가능 | 환자 요청·동의 필수 |
마무리하며
병원 여러 곳을 돌아볼 때,
“혹시 나중에 의사한테 다 보이는 거 아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의료정보는 철저하게 ‘본인 동의’ 기반으로만 움직이는 시스템이에요.
그러니 안심하고 여러 병원을 비교해보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상태 설명은 정확히 해야 더 나은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건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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